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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00:30

산수유 릿지

조회 수 451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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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작일~ 2019-06-29 산행종료일 2019-06-30
산행구분 주말산행
대상지 속리산 산수유릿지
참석자 장재혁,김영극,김명화,김인수,이선아,우찬성,나현숙,김성욱,김재준

암벽등산교실23기:구자춘,신승훈

*이동현
운 행 회관출발:4:00
속리산민박도착:6:30(서울팀 와 있음)
2차팀도착: 21:40(장재혁, 김인수)
취침:12:00
기상:5:30
조식:6:30
출발:7:00
1피치 초입:7:25
선주벽 도착:15:30
민박집 도착:16:48
대구출발:18:10
대구도착:19:46
특기사항 회비
2만원 X10명
(김재준,이동현 제외)
20만원

장보기:4만원
민박:10만원
주차비:1만원
차량 운행비:6만원
삼겹살:5만원

남은돈 : 0원

•찬조•
•장재혁 : 1만원 찬조(주차비)
•김영극 : 5만원 찬조
•김명화,이선아,우찬성: 부대찌개,만둣국,행동식 찬조
•한정희 : 하모니 과일 1박스 찬조

감사합니다!

공용장비: 카고백
자일60m6동(한 파티당 2동),퀵30(한파티당 10개),캠9개(한파티당 2.3,5호 1set),슬링 다수

산행기
일찍 회관에 도착하여 혼자 이것저것 준비물들을 챙겨보았다. 약 두시간 정도 걸리며 천천히 찾으면서 챙겼는데 챙기면서 산악회 살림에 대해 더욱더 많이 알게 되었다. 앞으로 내가 일찍와서 잘 챙겨 놓는 방향으로 생각하여야 겠다. 먼저와서 챙겨 놓으니 차가 도착하면 바로 싣고 갈수 있어 굉장히 시간을 절약 하였다.
속리산 산수유 릿지. 한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릿지라 궁금했고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첫휴가 나온 친구를 뒤로하고 산으로 향했다. 민박집에 갔는데 국립공원 안에 민박집이 있어서 놀랐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느낌의 시골 집이었고 거기때문에 속리산에 오고싶어 질것 같다. 추적추적 오는 비를 바라보며 열심히 삼겹살을 구웠다. 빗물보다 기름이 더많이 튀었지만 고기를 굽는 내가 선배님들 눈에는 장하고 멋져 보였을 것이다.
맛있는 고기와 과일을 먹고 평상에 앉아 내리는 비를 바라보니 그자체로 너무너무 좋은 순간들이었다. 계속 비가 오다 그치다 하여 다음날 등반이 걱정 되었지만 어떠한 기상 상황에도 계획은 변동되지 않기에 날씨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다음날 날이 밝고 속리산 산수유릿지 초입으로 향했다 . 이번 릿지에서 조금 작은 배낭을 쓸려고 도토리 배낭을 매고 갔는데 앞으론 도토리 배낭보다 조금더 용량이 큰 노스페이스 배낭을 어택백으로 사용 하여야 겠다. 용량이 너무 적으니 별로였다. 일피치 시작후 2피치에서 바로 난코스를 만났다. 2피치 좌측벽 ...어떤 피치든 늘 그렇듯 땅에서 볼때는 쉬워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오산 이었다. 막상 붙어보니 여길 어떻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파했고 나는 다음피치로 넘어갈수 있었다.
이번 릿지등반에서 슬링이 굉장히 유용히 쓰였는데 다른 릿지도 그렇듯 슬링은 항상 유용하지만 속리산 산수유에서 슬링은 더욱 빛을 발한다. 또 피치를 진행하며 확보를 보다보니 줄을 땡기기만 하는게 아니라 늦출때도 있었는데 튜브형 하강기로 확보를 보면 줄을 늦추는게 불편했다. 근데 이번 산행에서 현숙 선배님이 그걸 보시더니 튜브형 확보기에 슬링을 걸면 줄을 늦추기 편하다 하시며 팁을 주셨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계속 피치를 거듭해 나갈수록 마른 바위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다. 젖은 바위는 그자체로 불편함의 대상인것 같다. 그리고 미끄러지다 보니 온몸에 상처가 생기고 손에도 상처생기는 사람이 많았는데 구급킷을 챙겨가서 다행이었다. (쓰진 못했다).피치 중 자일을 픽스해놓고 갈때가 많기 때문에 티블락 같은 장비가 있을시 사용하면 더욱 안전하고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필수는 아니지만 어디서든 그렇겠지만 산수유 릿지에서 있으면 좋은 장비중 하나 이다.
모든피치를 통과하고 곰보바위에 도착. 슬랩이다. 아오.슬랩...애증이고 별로 달갑지 않은 놈이지만 첨예한 선등자 들의 등반을 넉놓고 보고 자신감을 얻어 후등으로 등반하였다. 후등으로 등반해도 무서움이 있는데 어떻게 돌파하신거지? 라는생각이 거의 모든구간에서 들었다. 나도 언젠가 후배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게 되는 선배가 되리라 다짐을 하였다.
곰보바위를 올라서니 문장대가 멀리 보였다. 문장대에 사람들이 있길래 손을 흔들어 보았다. 봤으려나 못봤겠지. 다음 두번의 짧은 하강을 하고 선주벽 앞에서 하산을 했다. 다음엔 선주벽까지 가보고 싶다.
민박집에 도착하니 민박집 밑에 옥녀탕 이라는 계곡이 있다 들었다 . 가보니 진짜 탕이었다! 와우.. 다음에 와서는 꼭 목욕을 실시할것이라 다짐하고 라면을 끓여먹고 대구로 향했다. 적당히 아쉬운 마음을 속리산 여기저기에 두고 왔다. 다음에 속리산 계획이 잡히면 이 아쉬움 덕에 굉장히 반가울 것이다.


개선해야 할점과 특이사항
1.작은 어택백
어택백을 앞으로 도토리백 보다는 조금 큰걸 챙겨야 겠다.
2.산수유 릿지 바위 특성이 표면이 거칠다. 그렇기에 자일손상이 걱정되었는데 최근 개봉한 파란색60m 자일을 사리다 보니 자일 겉이 살짝 까진게 보였다. 회관에 가서 선배님들과 이번 등반에 사용한 자일을 체크해 보아야 된다.
3. 이번 운행 기록에서 피치당 통과 시간을 기록하지 않았다. 이러면 유용한 산행일지가 될수 없다. 다음부턴 피치 통과 시간을 철저히 기록한다.
*4. 퀵도르 1개 분실.
혹시 장비정리 하시다가 나오면 꼭 010-2782-1967 연락 부탁 드립니다.
앞으로 꼭 잘 챙기겠습니다.
*5. 우연의 일치 등반코스가 폐쇄되었다. 참고


29일
석식:삼겹살 ,부대찌개

30일
조식: 만두국
중식: 행동식 (옥수수 등 그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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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화 2019.07.02 15:27
    지난 주에 이어 재준의 산행일지를 보면서 수기로 기록했던 옛날 산행일지가 기억났습니다. 지금은 간단한 내 일기장의 한편으로 느낌만을 써보지만 준비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더 멋진 재준이가 될 것 같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앞으로도 화이팅 하수 있길 바라며, 응원합니다!!!
  • 이성균 2019.07.04 18:12
    솔직하고 진솔한 산행후기가 푸릇한 젊음과 참 어울립니다.
    앞으로 후편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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