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산악회소개

한국산악회 대구지부는 해방직후 한국산악회가 발족(1945. 9.15)하자, 그 이듬해인 1946년 10월 22일, 그 이전부터 대구지역에서 산악활동을 해오던 '대구산악회'를 주축으로 결성된 대구지역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산악단체이다.
초창기에는 대구근교 산행은 물론 한국산악회가 전국적으로 전개한 국토 구명 학술 조사대에 적극 참여하였고, 1960년대에는 이 지역 산악활동의 대중화 계몽화을 위하여 산악강연회, 하이킹대회 주관 및 등산좌담회 개최 등 산악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1970년대 초에는 현 경북의대 산악부의 전신인 '용봉산악회'를 흡수하여, 젊은 회원들을 중심으로 암빙벽 신기술을 도입하여, 암벽 개척 등반, 대구 주변 암장 조사 등으로 이 지역의 기술등반 시대를 열고, 기술 등반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산악활동을 기록하는 일에도 남달리 앞장서, '한국산악'(1976년 발행) 발행을 통하여 이 지역 등산 활동 역사를 정리하기도 하였다.

1980년대 한국산악계에 히말라야 원정붐이 태동할 무렵, 지방 산악회로는 드물게 독자 원정대를 꾸려, 1986년 10월 10일 네팔 히말라야 참랑봉(7,319m)을 등정하여(세계 2등) 이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산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후 산악회 회원들은 알프스의 험난한 북벽과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 그리고 6,000 - 8,000m의 수많은 히말라야 고봉에서 뛰어난 등반 성과들을 이룩했다. 
특히 1996년 북미 알라스카 맥킨리(6,194m) 원정에서는 두 대원이 발가락을 잃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남벽을 통하여 그 정상을 밟아 산악계에 뚜렷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2000년 7월 30일에는 순수 알피니즘을 추구하는 산악회의 전통과 저력으로 소수의 대원(7명:TBC 보도진 2명 포함)만으로 세계 제2위봉인 K2(8,611m)를 등정하여 산악회의 위상을 더 높이기도 하였다. 또한 2002년 7월에는 3번째의 유럽 알프스 등반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이렇듯 본 산악회는 국내외 등반 구분 없이 "더욱 더 어렵게"라는 순수 알피니즘의 실천을 위해 그 선도적 역할을 충분히 해오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기술 등반에서 뿐만 아니라 오늘날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인 산악 환경 문제에도 적극 나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아카데믹한 산악회 풍토는 항상 등산을 연구하고 그 기록들을 빠짐없이 정리하여 책자로 남기기도 한다. 그리고 1997년부터는 등산 교실을 개설하여 지역산악인의 암벽등반 이해와 등반기술 보급을 위하여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다.

현재 본 산악회는 70여명의 회원들(연령:20대에서 60대)이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공동 장비와 산악 도서 그리고 각종 산악자료가 비치된 20여평의 산악회 사무실이 산악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본 산악회의 산행으로는 매년 1회씩 동, 하계 장기산행, 매월 월례산행 그리고 매 주말 빠짐이 없는 주말산행이 있다. 모임은 정기총회, 이사회의, 월례회의 그리고 매주 목요일 주간 모임을 가지고 있다. 해외원정, 암벽등산교실, 주요 산 등산로 조사, 회보 발행 등의 특별사업은 정기총회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

더욱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세분화 전문화하는 21세기에도, 본 산악회는 순수 알피니즘의 정신을 유지 계승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산악운동과 산악문화 창달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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